히토시 쿠리야마

Hitoshi Kuriyama


b.1979

일본 Japan, Lives and works in Fukuoka



0=1 –이율배반  0=1 –antinomy


2022. 형광등, 거울 유리 튜브, 거울 유리 시트, 스테인리스 스틸, 전선, 가변 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지원

2022. fluorescent light, mirrored glass tube, mirror glass film, steel, electric cable, dimensions variable. Commissioned by ACC

<0=1 –이율배반>은 형광등을 재료로 우주라는 대자연을 표현합니다. 작가는 우주와 형광등은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주와 형광등은 모두 완벽에 가까운 진공상태입니다. 우주는 수많은 물질로 가득 차 보이지만 중력이 존재하지 않아 거의 완전한 진공 상태이며, 형광등 역시 소량의 수은 증기와 아르곤 가스가 들어있는 진공상태를 유지합니다. 또한 우주가 대폭발로 탄생하였듯, 형광등 역시 유리관 내의 작은 폭발로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형광등 설치구조물은 우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거울은 우주의 무한 확장입니다. 이 작은 공간에서 우주의 무한을 느껴볼까요? 이율배반적이게도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들의 소멸이나 붕괴는 다른 우주에서의 새로운 탄생이자 존재의 발생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지금 우주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0=1 –antinomy> expresses the mother nature called the universe with fluorescent lights. The artist explains that the universe and fluorescent lights have something in common. Both space and fluorescent lights are near-perfect vacuums. The universe looks full of matter, but there is no gravity, so it is almost completely vacuumed and fluorescent lamps also maintain a vacuum containing a small amount of mercury vapor and argon gas. In addition, just as the universe was created by a massive explosion, fluorescent lights also start to glow with small explosions inside the glass tube. Like this, the fluorescent light installation structure means the universe. The mirror around is the infinite expansion of the universe. Let's feel the infinity of the universe in this small space. Contrary to this, the disappearance or collapse of something that happens in this world may be the birth of a new existence in another universe. You're inside the universe right now.


작가설명  Artist Biography


히토시 쿠리야마는 작품을 통해 서로 상충하는 개념들 간의 등가성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으로 탐구한다. 예를 들면 ‘존재’와 ‘부재’, ‘창조’와 ‘파괴’와 같은 개념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본인의 이론에서 0은 1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그 어떤 사실도 완전한 ‘무(nothingness)’를 증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그의 생각에서 착안된 것이다. 그는 이런 식으로 그만의 이론을 정립하고 그것을 작품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 작품 속에서 이런 요소들을 함께 병치함으로써, 그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이 세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일본 효고에서 태어났으며 도쿄예술대학에서 인터미디어 박사 학위를 얻었다. 전 세계 수많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대표적으로는 54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GLASSTRESS 2011》, 노르웨이 베르겐 S12 갤러리 & 워크숍에서 열린 전시회 《What Dwells Inside》, 독일 튜수트가르트 성 키리아쿠스 교회에서 열린 《Lichtkunstfestival Aufstiege》, 일본 나각노 오마치시에서 열렸던 《Japan Alps Art Festival 2017》,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미술관에서 있었던 《Islamic Arts Festival 20th Session》 등이 있다.


Hitoshi Kuriyama is a mixed-media artist who lives and works in Japan. In his works, he explores equivalency in conflicting ideas such as “existence” and “non-existence,” or “creation” and “destruction,” demonstrating them from a scientific perspective. “0=1” is his hypothesis, which comes from the idea that no event could prove complete nothingness. He has theorized the hypothesis and attempts to prove it through his artistic practice. By showing such a juxtaposition through his work, he prompts the viewer to rediscover awareness of this world from a new perspective. He earned a Ph.D. in Inter-media Art from the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2011), an MFA from University of Tsukuba (2006) and a BA from Osaka University of Education (2003). 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worldwide, such as 《GLASSTRESS 2011》 (a collateral event of the 54th Venice Biennale, Italy, 2011), 《What Dwells Inside》 (S12 Galleri og Verksted, Norway, 2013), 《Lichtkunstfestival Aufstiege》 (St. Cyriakus Church, Germany, 2016) , 《Japan Alps Art Festival 2017》 (Omachi downtown, Japan, 2017), 《Islamic Arts Festival 20th Session》 (Sharjah Art Museum, UAE, 2017), and 《0=1-Discontinuous Continuity》 (Kyushu University, Japan,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