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만니코
Pia Männikkö
b.1971
핀란드 Finland, Lives and works in Helsinki
산 바라보기 I Seeing Mountains I
2022. 튤 원단에 잉크, 금속 고리, 와이어, 모터, 100×100×75c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지원
2022. hand painting with ink on tulle fabric, metal ring, wires, motor, 100×100×75cm. Commissioned by ACC
산 바라보기 II Seeing Mountains II
2022. 튤 원단에 잉크, 금속 고리, 와이어, 모터, 100×100×50c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지원
2022. hand painting with ink on tulle fabric, metal ring, wires, motor, 100×100×50cm. Commissioned by ACC
<산 바라보기>는 차분하고 잔잔한 풍경화를 선사합니다. <산 바라보기 I>은 튤 섬유(Tulle fabric)와 잉크를 이용해 여러 가지 자세로 누워있는 몸의 그림자를 그리고, <산 바라보기 II>는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손의 그림자를 만듭니다. 작품 속 그림자들은 하나로 합쳐지며 산과 들의 풍경처럼 연출되고, 몸과 손 그림자들은 켜켜이 겹쳐지며 풍경 속 언덕과 계곡의 모습을 형성합니다. 몸과 손의 이미지가 겹겹이 표현된 섬유는 안쪽에 자리 잡을수록 그 색깔이 점점 옅어집니다. 이는 마치 실제 자연 경관에서 멀리 있는 산일수록 그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작품 속 검은색과 하얀색은 마치 음과 양의 개념처럼 서로를 보완하며 보기 좋게 어우러집니다. 관람자는 어두운 공간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작품을 마주하며 산과 들의 자연 경관을 먼저 바라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안에 숨어있던 형상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익숙한 것을 자세히 볼 때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Seeing Mountains> provides a calm and calm scene. <Seeing Mountains I> uses tulle fabric and ink to draw a shadow of a lying body in various positions, and <Seeing Mountains II> creates a shadow of a hand in various shapes. The shadows in the work merge into one and are created like a scene of mountains and fields, and the shadows of the body and hands overlap to form the shape of hills and valleys in the scene. The fiber, in which images of the body and hands are expressed in layers, becomes lighter and lighter as it sits inside. It's as if the mountain is farther away from the actual natural scene, the dimmer it is. The black and white in the work complement each other and blend together beautifully, just like the concept of yin and yang. The audience first looks at the natural scenery of the mountains and fields while facing the slowly rotating work in a dark space, and after a certain period, he or she can recognize the figures hidden in it. When you look closely at something familiar, you can find something else.
작가설명 Artist Biography
피아 만니코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신체, 우주, 그리고 그들의 상호 작용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그는 서로 다른 자연적, 물리적 현상들과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그들의 공간적 형태에 주로 영감을 받는다. 피아 만니코의 작품에서는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구체적인 관계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하여 그는 관람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구성하여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작가는 2014년 헬싱키 예술 대학교 순수예술 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2010년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예술학교 학사 학위를 얻었다. 그의 조각, 설치 미술, 사진과 영상 작품들은 핀란드 외에도 여러 다른 나라의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대표적으로는 핀란드 헬싱키의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북유럽 현대미술관, 호주 시드니의 아모리 갤러리 등이 있으며, 최근 2021년에는 그의 공공 미술작품이 스웨덴, 티에프(Tierp)에 설치되었다. 더불어 그의 다양한 작품들은 핀란드 국립 미술관,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핀란드 주립 예술위원회 소장 예술품으로도 소장되어 있다.
Pia Männikkö is an artist who lives and works in Helsinki, Finland. Body, space, and their interaction are often the point of departure in the artist’s work. She is inspired by the different natural and physical phenomena and their varying spatial scales. The bodily connection between a viewer and an artwork is substantial in her art, as she aspires to create immersive situations for the viewer. She holds an MFA from the Academy of Fine Arts in Helsinki (2014) and a BFA from the Glasgow School of Art in Scotland (2010). Her sculptures, installations, photos, and videos have been exhibited in several exhibitions in Finland and abroad, including 《Growth》 (Joensuu Art Museum, 2022), 《Booked》 (MUU Helsinki Contemporary Art Centre, 2022), 《Natures》 (Maritime Centre Vellamo, 2021), 《On the Waves》 (Culture Centre Caisa, 2020), 《Entrotopia》 (Synagogue Center of Contemporary Art, Slovakia, 2020), 《Interwoven》 (Espoo Museum of Modern Art, 2019) and 《Impressions》 (Nordic Contemporary Gallery, Paris, 2019). Also, her latest permanent public artwork was realized in Tierp, Sweden, in 2021. Her works have been acquired for various collections, including the Finnish National Gallery, Kiasma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the Finnish Art Society.